용인~서울간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이달 말, 인하할 전망이다.
10월 12일 국토교통부는 민간사업자와의 논의를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건설 당시에 빌린 돈의 이자가 통행료에 반영되고 있었는데, 이율이 낮아진 만큼 통행료를 낮추겠다는 방안이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2009년 8만대였지만 2014년 15만대로 크게 늘었다. 이에 통행료 징수역시 같은 기간 115억원에서 497억원으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이전에도 낮아진 이자율을 적용해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3,1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추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7,600원에서 6,600원으로 통행료를 내렸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는 이자율 7%에서 4%로 전환이 가능해 1,1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통행료도 인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일산에서 의정부, 퇴계원으로 이어지는 36.3km 구간은 남부구간에 비해 2.5~10배 더 많은 통행료를 지불해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과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을 11월 공동발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