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가 여전히 자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자살자 10명 중 1명은 계속해서 청소년이다.
지난해에만 자살을 택한 20대 이하 청소년은 1,450명으로 집계되었다. 전년대비 182명 줄어든 수치지만, 전체대비 청소년의 비중이 10.5%에 달했다.
작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전체 자살 대비 가장 자살률이 높은 연령층은 30~64세의 중장년층으로, 2012년 8,505명, 2013년은 9,064명, 2014년에는 8,887명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2012년에 4,023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3,49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역시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높은 자살률의 원인은 높은 취업난과 빈곤률로 보인다. 29세 미만 청년의 실업률은 상반기 10%를 넘었다. 또한 노인 빈곤율은 45.6%였다. OECD 평균은 11%로, 국내 빈곤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OECD 최고 수준인 자살률을 줄이고자 올해 말까지 '제3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범부처 차원에서 통합적인 자살 예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