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해양수산부가 일본어 표현이 널리 통용되는 수산물에 관한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려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횟집, 어시장, 위판장 등에서 사용하는 '사시미', '스시', '세꼬시' 등의 회 관련 용어와 '마구로', '혼마구로' 등의 일본식 어류 명칭을 순화하기로 했다.
국내 수산업법은 1953년, 일본의 신어업법을 본떠 제정되었다. 그 영향으로 수산업 관련 용어에 일본식의 표현이 익숙해졌다.
해수부는 이러한 용어를 쉽고 편한 우리말로 바꾸는 '대국민 해양수산 용어순화 공모전'을 추진한다.
이를테면, 스시는 초밥, 세꼬시는 뼈쨰회, 마구로는 다랑어라고 순화하는 것이다.
공모전은 10월 31일까지 제안된 순화어 중심으로 순화를 추진할 핵심용어를 선정해, 국어기본법에 따른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