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싸이홈’이라는 이름으로 개편을 했지만 서버 오류, 서비스 장애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인터넷 커뮤니티 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미국에서 개발된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이용자가 몰리며 실제 이용자가 급감했다.
이에 싸이월드 측은 방명록, 쪽지, 일촌평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로운 형태의 미니홈피인 ‘싸이홈’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 8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홈에 비공개로 설정한 글이 로그인 없이도 공개되고 있다는 등, 이용자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삭제했던 글이 다시 게재되어 있거나, 휴면계정으로 설정해둔 것이 풀려 있는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서버가 불안정해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싸이월드측은 이전, 기존까지 운영해 온 방명록, 쪽지, 일촌평 등의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이용자들은 미리 백업을 해두려고 했다. 하지만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자, 싸이월드측은 백업기간을 종전 10월 1일까지에서 10월 10일까지로 연장했다.
싸이월드는 “갑작스러운 트래픽의 증가로 서버에 부하가 와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지만, 비공개 글이 전체 공개로 바뀌는 오류는 없다”며, “로그아웃을 해도 비공개 글이 보인다는 것은 서버 부하로 인해 화면의 전환이 느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싸이홈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