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6위, CCS는 미비

  • 등록 2015.10.06 06: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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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량 대비 0.02% 설치... 온실가스 배출 적은 노르웨이보다 못해

 

OECD 소속국 중에서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탄소포집저장기술(CCS)'설비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안전하게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2012년 OECD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멕시코 다음으로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인 6억 8,800만톤을 배출했다.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공장 등에서 대량으로 발생한다. 2010년, 정부는 ‘국가 CCS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2020년까지 플랜트 상용화와 국제 기술경쟁력을 확보를 목표로 CCS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CCS설비의 설치는 배출량 대비 0.02%에 불과해 온실가스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CCS 관련 현황‘에 따르면, 국내 CCS설비는 배출량 대비 0.02%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노르웨이는 온실가스배출량이 우리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은데도 CCS 설치 비율이 우리보다 3%나 앞서고 있다”며, “현재 각 부처로 나뉜 CCS 기술개발계획을 하나의 부서로 모아 사업 추진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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