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비와 함께 기온이 떨어지면서 설악산에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되었다.
10월 2일, 강원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5일 빨리 영하에 진입한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횡성 안흥, 홍천 서석이 1.4도, 철원 3.4도, 대관령 3.7도, 평창 3.9도, 춘천 5.5도 등을 기록해, 전날인 1일 아침보다 영서지역이 7~10도, 영동지역이 2~4도 낮은 초겨울 날씨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첫 얼음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첫 얼음을 관측한 새벽 4시경, 중청대피소의 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헀다. 하지만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5~6도였다며 초가을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춥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백상흠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소장은 “어제 설악산에 22mm정도의 비가 내린 이후, 기온이 급강하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근 기상예보관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오전까지 바람이 강해 쌀쌀하겠다”며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바람이 강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