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9월 30일, 10월 1일 진행된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환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 기준 28일 이후,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된다.
80번 환자는 지난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116일간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의료진은 “해당 환자가 면역이상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 제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80번 환자가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116일은 세계보건기구 및 해외 메르스 관련 자료에 의하면 최장기간이다.
현재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명으로, 모두 바이러스 음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종식 기준은 잠복기의 2배로, 메르스의 잠복기인 14일의 2배인 28일이 지난 10월 29일 24시가 국내 메르스 완전 종식 시점이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헌신해 온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메르스는 완치되었지만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5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