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버스충돌사고로 4명 사망... 한국인 13명 부상

  • 등록 2015.09.26 1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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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용 수륙양용버스 문제로 충돌... 대학 오리엔테이션 가려다 봉변

미국 시애틀에서 발생한 버스사고의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었다.

현지시간 24일, 노스 시애틀 대학은 개학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오리엔테이션 행사에 참여하려는 학생을 위해 전세버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 '라이드 더 덕스'가 맞은편에서 오던 중, 충돌했다.

이 사고로 클라우디아 데르슈미트(49, 여, 오스트리아), 프리바우도 푸트라다우토(18, 남, 인도네시아), 마미 사토(37, 여, 일본), 그리고 17세 중국인 여학생 A양이 숨졌다. 대학 측은 중국 여학생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이외에 부상을 입은 사람은 총 51명으로, 중상을 입은 환자는 2명이다.

시애틀 영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부상자는 13명으로 밝혀졌으며, 이중 여학생 1명이 중태로 입원 중이다"라며 "다른 학생들은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었으나 퇴원했다"고 전했다. 입원 중인 여학생을 포함한 7명은 교환학생이었고, 나머지 6명은 관광용 수륙양용버스에 탄 가족이었다.

사고의 목격자들은 라이드 더 덕스 차량이 왼쪽 앞바퀴가 돌아가지 않는 듯, 방향을 갑자기 바꾸고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한 대와 부딫히고, 이어 버스와 충돌했다고 외신들이 밝혔다.

라이드 더 덕스는 일단 운행을 전면 중지했으며, 미국 전국교통안전위원회는 25일, 사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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