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난민 12만명 추가 수용에 합의

  • 등록 2015.09.23 0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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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헝가리 등 4개 국가는 반대 "상식이 패배했다"

 

유럽연합(EU)가 16만명의 난민을 회원국이 의무적으로 할당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 9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EU 내무장관 회의에서 난민 분산 수용안을 표결에 붙였다. 28개 회원국 중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는 반대하고 핀란드가 기권해 통과되었다. 따라서 기존 난민 수용 쿼터였던 4만명에 12만명이 추가된 16만명의 난민을 EU 28개 회원국에 분산 수용한다.

밀란 초바네크 체코 내무장관은 “오늘 상식이 패배했다”며 결과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9일,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은 EU가 난민 16만명을 의무적으로 할당 수용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다.

하지만 14일 있었던 EU 내무‧법무장관 회의에서 4만명의 기존 수용안에 대해서는 합의가 되었지만, 12만명의 추가 수용안은 합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표결로 인해 16만명의 난민이 각 회원국에 분산 수용된다.

난민들의 최종 정착지나 임의 이동 통제 등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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