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 발표, 암기 위주에서 배움 즐기도록 바꾼다

  • 등록 2015.09.23 02: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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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융합형 인재 양성...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내년 말 방안 마련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6대 교육개혁 과제’ 중 하나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발표되었다.

이번 교육과정의 목표는 기존 문‧이과로 나뉘던 교육을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 과목을 신설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한다. 교과별 학습내용이 적정한 수준이 되도록 조정한다. 또, 교실 수업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평가 방법을 제시한다.

학교별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 시기에 한글교육을 강조하고,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중심으로 ‘안전한 생활’ 교과를 편성해 운영한다.

중학교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권한을 갖고,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의 교실 수업을 확산하는 목적의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근거를 마련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으로 정보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재미있고 흥미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고등학교는 기초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공통 과목’과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선택 과목’을 개설한다. 선택 과목은 학생의 진로에 따라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진로 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기초교과영역이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해 균형학습을 유도한다.

특성화고교 같은 경우는 전문교과를 공통과목‧기초과목‧실무과목으로 개편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논란이 되었던 초등학교의 한자교육은 관련된 교과와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하며 적정 한자 수와 표기방법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2016년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식정보‧창조경제사회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활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요구한다”며 “현재 한국의 교육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는 최상위 수준이지만 과도한 학습 부담과 문제풀이 수업 위주로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 행복감은 매우 낮아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과정 개정에 ᄄᆞ른 교과서 개발 계획, 교원연수 실시, 대입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추진해 새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화 기자 sisao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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