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추석 연휴에 앞서 철도, 항공 등 운송수단의 안전점검에 나섰다.
먼저 연휴 기간 내, 귀경‧귀성 등으로 철도 수요량이 증가해 철도 차량의 안전 강화를 위해 15일부터 22일까지 철도차량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감독관과 철도경찰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철도차량 점검‧정비, 여객 이용시설 관리, 철도종사자 안전관리 등 모든 분야를 심층적으로 점검했다.
또, 갑작스러운 열차고장 등에 대비해 복구 인력‧자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해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에도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대응태세를 갖추었다. 연휴기간 내 철도경찰을 집중 투입해 암표 거래를 단속하고 역사‧열차 내 방범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철도종사자들이 명절을 맞아 해이해지지 않도록 음주단속도 확대한다.
아울러 최근 해외여행 증가 등 항공운송의 수요도 늘어나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항공사의 정보를 공개한다.
국토부는 홈페이지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가 안전평가를 통해 운항증명 발급 및 사후관리체계가 국제 기준에 미달하여 안전에 우려가 있는 항공사명단을 공개한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안전우려국가로 지정한 레바논, 말라위, 시에라리온, 우루과이 등의 14개국 중 카자흐스탄과 태국의 5개 항공사가 국내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의 항공안전 2등급 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의 1개 사, EU 블랙리스트 240개사 중 1개사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외국항공사가 한국 국제항공운송의 약 38%를 차지해, 이번 정보 공개가 국민들의 안전한 항공사 선택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선진국의 안전평가 결과와 전 세계 항공 사고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이 우려되는 항공사의 경우 신규운항을 허가하지 않고, 감독활동을 늘리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