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양심 주유소의 계량기 조작이 내년부터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한국조폐공사는 9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위‧변조방지신기술설명회에서 주유기 등의 계량기를 조작하지 못하게 하는 전자봉인보안모듈 ‘KShell’을 공개했다.
이 장치는 계량기가 조작될 경우 중앙관리시스템에 조작 사실을 알리는 장치로, 주유기 이외에도 가스, 수도 검침이나 전력량계에 활용될 수 있다. 이 보안모듈은 주유기 내의 메인보드에 장착되어 소프트웨어 조작을 감시하고, 주유기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조작 여부를 확인해, 조작이 발견되면 감독관이 해당 주유소를 찾아간다.
작년 ‘계량에 관한 법률’은 내년부터 시판되는 모든 주유기에 조작방지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개정되었다. 정부는 기존 주유기에 보안모듈을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외에도 이번 설명회에서는 암호화 보안코드 ‘Hiddencode', 스마트 입체필름 ’IntroView' 등의 다양한 보안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최신 기술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민간과 협력하고, 위조‧짝퉁제품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