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지원 늘어날수록 음식물쓰레기도 늘어난다

  • 등록 2015.09.21 0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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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늘어나 학교 안전시설물 예산 줄어들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급식이 버려지는 양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이 확대하고 있는 무상급식의 학생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일 의원(새누리당)은 21일, 서울시교육청에게서 제출받은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의 무상급식 예산과 급식 음식쓰레기 발생량‧처리비용을 분석해, 무상급식 지원예산 비율 증가와 함께 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원예산은 2012년 2.2%에서 204년 3.6%까지 늘어났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33억 9천만원에서 43억 2천만원으로 1억여원 올랐다.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량은 고등학교가 가장 많았다. 연간 1인 평균 잔반 쓰레기 발생량은 초등학생이 15.1kg, 중학생 22.3%, 그리고 고등학생이 30.8kg이었다.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는 경기도 교육청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2012년부터 4년간 215억 5천만원을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사용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지 못하고, 공짜라는 생각에 쉽게 버리게 되어 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안전시설물 관련 예산이 크게 줄었다”며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식단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아낄 대책을 마련해 학교 안전시설물 예산에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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