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동서 백제 유적 발견

  • 등록 2015.09.21 0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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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함몰, 동공에서 백제 돌무지무덤 흔적 발견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백제 돌무지무덤 유구와 유물이 출토되었다.

서울시와 한성백제박물관은 석촌동 고분공원에서 발견된 도로함몰지역을 긴급 시굴조사한 결과, 돌무지무덤과 관련된 석축열, 적석부, 점토성토부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백제 기와편이나 유리구슬 등의 유물도 출토되어 발굴조사를 시작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박물관이 문화재청에 발굴 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허가를 결정해, 다음 달부터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석촌동 고분은 사적 243호로 지정되어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그러나 2010년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인해 도로 함몰, 동공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발굴로 한성백제 왕릉의 구조와 성격을 파악해 세계유산 보존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또한, 도시개발로 문화재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밀지표조사 후 공사 여부를 판단하는 등 유적 보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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