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비문명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미국 세관에서 비자가 취소되고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9월 21일, 중국 관영 중국일보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국을 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이 세관에서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미국 세관은 관광객의 10년 비자를 현장에서 폐기하고 중국으로 송환했다.
세관측은 이 관광객이 7월, 유럽에서 ‘비문명행위’를 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도 밝히지 않았고, 그 기록이 중국 측에서 제공한 것인지도 말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작년부터 ‘유커 비문명행위 기록관리 방안’을 마련해 여행지에서 추태를 보인 관광객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관리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공공시설물 파손, 공공환경위생 훼손, 관광지의 관습무시, 역사 유적지 훼손‧파괴 등을 할 경우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또, 필요하다면 이 리스트를 공안과 세관, 출입국관리소 등에 보내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블랙리스트에는 10여명이 등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