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문자로 알려진 한글과 한글로 쓰인 문학을 주제로 삼은‘세게한글작가대회’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제펜(PEN)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한글,문학을 노래하다’를 주제로9월15일부터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동국대100주년 기념관,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이 대회에는 세계15개국의 해외작가와 동포문인,국내 문인 등 작가들과 경주시의 시민 등 약3천여명이 참여한다.
15일의 개회식에서는 전통 타악 공연과 성악 공연,그리고 세계한글작가대회의 첫 개최를 기념하는 문정희 시인과 정현종 시인의 축시가 낭송될 예정이다.또,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 사상을 담은 뮤지컬도 공연된다.
이어16일에는 한글과 소수 언어를 연구하는 세계 각국의 학자 등67명이 특별강연과 주제발표를 진행한다.발표와 토론은‘모국어와 문학,한글과 문학’,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세계속의 한글문단’이라는3가지의 소주제로 이루어진다.
17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한글문학축제’를 진행한다.축제에서는 김홍신 작가의‘세계한글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와 더불어 도종환 시인,정호승 시인 등 국내 문인들의 시낭송과 음악인 장사익,국악인 김영임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간단한 등록 이후에 자유롭게 참여해 특별 강연과 발표를 참관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이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민족이 어려움에 처할 때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한글 문학이 세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