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삼성라이온즈가 삼성그룹 자회사 제일기획으로 편입하는 것이 검토 중이다.
삼성은 2014년 4월, 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제일기획으로 이관하고, 이어 남녀 농구단과 남자배구단도 이관했다. 이번에 야구단까지 제일기획에 편입되면, 제일기획은 삼성의 모든 프로스포츠단을 맡게 된다.
제일기획은 국내 스포츠 사업이 고도화‧산업화되면서 스포츠단 운영에 선수 운용, 관리 등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도 팬 관리와 마케팅이 중요해졌다고 밝히며 “전문적인 스포츠 마케팅 역량과 자원을 구단 간에 공유하고 패키지 스폰서십을 추진하는 등 통합 운영의 장점을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라이온즈는 삼성전자가 27.5%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그 뒤에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이 대주주를 맡고 있다, 제일기획의 지분은 3.0%로, 다른 계열사에서 야구단 지분을 매입해야한다.
제일기획이 삼성라이온즈를 맡게되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마케팅 담당사장의 입지도 넓어진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김 사장은 평창 올림픽 개최지 선정당시 이 회장을 보좌하며 국제 스포츠계에서 활동을 넓히고 있으며, 현재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평창올림픽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