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국민의 절반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 10일,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 2015년 ‘제 2차 인지도 조사’의 결과를 발표해, 만 15세 이상의 국민 45.2%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의 첫 번째 조사보다 5% 증가한 수치다.
‘문화가 있는 날’을 알게 되는 경로는 TV, 라디오, 신문 등의 언론보도가 29.2%,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25.1%, 주변 사람에게서 들었다는 것이 18.5%였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로 알게 된 경우는 8.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의 인지도가 51.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 경기 지역은 11.1% 오른 47.4%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수치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39.6%로 드러났다. 군 단위 지역에서의 인지도는 1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도시와 농촌을 포함해 정착해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프로그램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참여율은 1차 조사에 비해 8.6% 올랐다. 참여한 시민들의 80.4%는 만족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참여율은 20대가 51.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30대, 40대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 15~19세의 청소년은 ‘문화가 있는 날’을 경험하지 않은 비율이 70.6%로 나타나 매우 낮았다. 이에 문체부는 자율학기제, 체험학습 등 학사일정과 연계해 문화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61.7%로 많았다. ‘문화가 있는 날’은 현재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평일이라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외의 사유로는 ‘인근 문화시설이 적어서’가 10.1%였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를 문화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문화가 있는 날+(플러스)’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여러 참여여건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