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부터 수업, 근무 시작하면 생체리듬 깨진다

  • 등록 2015.09.10 0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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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10시 이전 근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위험하다 밝혀

 

오전 10시 이전에 근무를 하는 것이 ‘고문행위’라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밝혔다.

현지시간 9일, 미국 언론들은 55세 이하 성인의 24시간 생체리듬이 보편적인 근무시간인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힌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보고서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는 10시 이전에 근무를 하면 육체와 감정, 정신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 켈리박사는 인간의 생체리듬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평균 10세의 학생이 오전 8시 30분 이전에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현격히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후 성장하면서 집중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16세의 경우 오전 10시 이후, 대학생들은 오전 11시 이후였다.

켈리박사는 자신이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는 수업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하자 만점이 19%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비슷하게 직원들에게 이른 시간에 근무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면서 작업능률까지 떨어트린다고, 켈리 박사는 강조했다.

켈리 박사는 “‘수면부족’을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수면 부족은 육체적 활동과 감정에 악영향을 미쳐 생체 시스템에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인간의 생체리듬에 맞게끔 직장, 학교에서 일과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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