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다시 20만명대로, 취업 불황 시작

  • 등록 2015.09.09 0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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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 고용률 70% 달성 빨간불.

 

8월의 고용률이 전년대비 0.1%포인트 낮아지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37만 9천명으로 취업자 증가수가 급등한 이후, 계속해서 떨어져 2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8월의 취업자 증가수는 59만 4천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작년동월보다 15만 6천명,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가 10만 2천명 늘어났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8만 1천명 더 늘어났다. 농림어업, 도소매업 취업자는 11만 5천명과 7만 4천명이 줄어들었고,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4만 7천명이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고용 둔화에 지난해는 이른 추석으로 자영업자가 증가해 발생한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며, 이번 조사에는 명절특수를 누릴 수 있는 업종에서 빠져나간 영향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올해 고용률을 66.9%로 설정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달성하기로 정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달 91만명의 취업자가 늘어나야 한다. 김진명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고용이 증가하는 모멘텀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니, 9월 고용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가 고용률 7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한 고용부 관계자는 “매달 취업자 수 증가에 일희일비하면 안되지만 고용률이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노동개혁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청년 고용이 늘어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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