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6S가 현지시각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에는 언제 아이폰6S가 출시될까.
외신은 한국의 전자파 관련 규제가 엄격하고, 국민들이 자국 제조업체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 애플의 눈길에서 벗어나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아이폰 1차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었고, 애플이 운영하는 애플 스토어도 대한민국에 개장되지 않아 AS 등이 매우 불편하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아이폰 6S역시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과 중국 등 1차 출시국은 9월 25일 경에 출시될 전망이지만, 한국 소비자는 10월 중순쯤에야 아이폰6S를 접할 수 있을 거라고 추측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4년 7~9월, 5% 근처에서 아이폰6 발매 이후 27.3%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는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이전보다 비중이 늘어났다.
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개 통신사가 지난달 아이폰6S의 망 연동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1차 출시국에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망 연동 시험은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망과 스마트폰 간의 연동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보통 출시 1~2달 전에 시험이 진행된다.
또, 애플은 지난 1일, 한국계 미국인 리차드 윤 전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고, 국내 인력을 충원했다. 국내 대리점주에게 포상휴가를 주며 유통망도 관리하고 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번에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예전보다는 국내 시장을 더 신경쓰고 있다”며 “몇 년 뒤에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