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향기에 몰려드는 벌, 벌초기간 '벌' 주의보

  • 등록 2015.09.07 02: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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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일조량 높고 강수량 적어 과일 당도 높아져 벌 활동이 왕성해

 

무더운 날씨로 인해 벌초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여름은 일조량이 많고 강수량이 적어, 여름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로 인해 과일들의 당도가 높아져, 선산 주위의 과일나무나 준비해간 과일에 벌이 몰려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말벌이 활동이 왕성한데, 말벌은 독성과 집단 공격성이 강해 위험하다. 흔히 벌에게 공격을 받으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대처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말벌 상대로는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말벌이 공격해올 경우에는 외투나 옷가지로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거나 나뭇가지 등을 휘둘러 벌을 쫓아내면서 멀리 달아나야 한다. 최대 30~50m를 도망치면 벌집과 멀어져 벌이 쫓아오지 않는다.

벌에 쏘였을 경우 어지럼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과민성 반응 쇼크 증상(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 가야한다.

벌침은 말벌의 경우에는 살에 박히지 않아 뽑을 필요가 없지만, 꿀벌에게 쏘였을 경우에는 독에 과민반응이 있거나 많이 쏘였을 경우, 위험할 가능성이 있어 뽑아야 한다. 이 때, 신분증, 신용카드 등의 플라스틱 카드로 피부를 살며시 긁어서 뽑으면 벌침의 독샘을 건드리지 않고 뽑을 수 있어 안전하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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