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원형 보존한 '창의문', 보물 지정되나

  • 등록 2015.09.06 04:59:53
크게보기

서울시, 문화재청에 '창의문' 국가 지정문화재 지정신청

 

조선시대 4대문과 함께 세워진 4소문 중, 창의문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는 6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 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후,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건축문화재분과에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지를 심사한다. 가치가 인정되면, 한 달간 보물 지정을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창의문의 신청은 빠르면 11월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창의문은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과 함께 4소문으로 불린다. 다른 문들이 일제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복원하거나 제 위치가 아닌데비해, 창의문은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인조반정을 일으킨 반란군이 창의문을 뚫고 진격했다는 역사적인 사건도 있다.

서울시는 “창의문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볼 때 보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Copyright @시사1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