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이 모 군(16)이 서울 양천구의 중학교 교실에서 가스폭발을 일으켜 경찰에 검거되었다.
지난 9월 1일 14시 경, 양천구 모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해당 학급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교실 창문과 출입문 등이 부서지는 피해가 있었다.
이후, 인터넷에 범인이 부탄가스통과 불을 붙인 종이를 놓는 장면과 불을 붙이는 장면, 학교 밖에서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 두 편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범인인 이 군을 검거했다.
이 군은 서초구의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교우관계가 원만치 않아 앙심을 품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학 간 학교의 경비가 삼엄해 전에 다니던 양천구의 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 군은 전학 간 학교에서도 전학을 권해, 대안학교 입학이 결정된 상태였다.
검거 당시 이 군은 휘발유가 든 페트병과 라이터, 폭죽 등을 소지하고 있어 추가 범행의도가 의심되었지만, “엄마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범행을 후회하는 발언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