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부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가 결국 특별감사를 받게 된다.
지난 8월 27일,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헤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하나고 전 모 교사는 남학생 입학을 늘리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교원채용 비리 의혹, 재학 중이던 고위층 자녀의 학교폭력이 은폐되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위원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하나학원 법인, 학교 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감사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늦어도 이달 9월 둘째주에는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013년, 입시비리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던 ‘영훈 국제중학교 입시 비리 사건’ 감사에 투입되었던 인원과 같은 규모로 감사팀을 구성해 철저한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영훈 국제중은 2013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정해 입학시키고, 성적을 조작하는 등 입시비리를 저질러 큰 파문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입시부정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