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시향과 재계약 의향 없어"

  • 등록 2015.08.28 00: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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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대표와의 갈등 후 시민단체에 의한 논란 제기

 

서울시교향악단의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62)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 감독은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약속한 공연은 지휘하겠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휘료는 서울시향의 발전이나 유니세프 지원 등 인도적 사업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작년 12월, 서울시향 일부 직원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막말,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때, 정 감독은 직원들을 지지하며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박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사건은 해결됐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정 감독을 업무비와 항공료 횡렴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정명훈 음악감독은 1976년부터 지휘자로 데뷔해 왕성한 음악활동을 해왔고, 1995년에는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또, 정 감독이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이후,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급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고액 연봉, 횡령 등의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향측은 "아직 계약 논의중으로 알고 있다.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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