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팬택' 회생계획안 제출

  • 등록 2015.08.25 08: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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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스, 쏠리드와 함께 동남아 통신시장 공략

 

파산위기를 맞이했던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팬택은 삼성과 LG라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파산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17일, 국내 광디스크드라이브 제조업체 ‘옵티스’와 통신장비업체 ‘쏠리드’가 공동으로 팬택을 인수하기로 해,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중이다.

팬택은 회사를 신설법인과 존속법인으로 분할해, 신설법인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할 계획이다.

회생계획안에는 팬택의 인수 내용도 담겨있다.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은 팬택 김포공장은 인수하지 않고, 개발에 필요한 일부 장비와 설비들은 선택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또, 현재 1,000여명의 팬택 직원은 400명 정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이 AS센터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약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팬택 사용자들이 우려를 표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몇 개 센터에 임대차계약을 할 수 있으며, 별도 AS센터 운영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400억원 규모로 인수된다. 현재 컨소시엄은 80억원을 지불했으며, 나머지 320억원을 4일까지 납입하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인수가 끝나면 팬택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옵티스가 생산하는 초소형 프로젝터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IPTV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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