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건담’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찾아왔다.
반다이남코코리아가 주최한 ‘2015 건프라엑스포’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로봇인 ‘건담’프라모델의 줄임말인 ‘건프라’를 중심으로 건담관련 상품과 게임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1979년 일본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기동전사 건담’으로 시작한 건담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다.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 건담은 플라스틱 모형인 프라모델과 함께 게임, 소설, 만화책 등 여러 분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건프라 전용 매장이 각지에 생기고, 관련 책이나 게임이 번역되어 판매되는 등, 건담의 인기가 뜨겁다. 이날 엑스포 현장에 찾은 관객들은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 뿐만 아니라 2,30대의 어른들도 많았다.
최근, ‘키덜트’열풍이 일고 있다. 키덜트는 어린이(kid)의 문화를 어른(adult)이 즐긴다는 의미로 생긴 신조어다. 한국 사회에서도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어,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만화나 장난감이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에 코엑스에서는 ‘2015 키덜트 페어’가 개최되어 피규어나 RC카, 드론 등이 전시되었다.
이번 건프라엑스포에서는 건프라의 역사와 프라모델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전시가 있다. 현장에서 직접 플라스틱 모형 ‘유니콘건담 헤드 파츠’를 만들어 5만원이상 구매한 관객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또, 건프라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를 겨루는 ‘건프라 빌더즈 월드컵’ 출품작들을 전시하고, 건담 관련 게임을 체험하거나, 건프라 조립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정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2015 건프라 엑스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8월 2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