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수하물은 고가

  • 등록 2015.08.20 06: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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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따라 2배 이상 차이나는 수하물 운임 규정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해외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의 중량 초과 수하물 요금을 국내 출발편에 비해 4배 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 5개의 수하물 규정에 의하면, 출발지에 따라 중량 초과 수화물의 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였다.

위탁수하물이란 국제선 탑승 시, 탑승편 화물칸에 싣는 수하물을 말한다. 국내, 국제선은 15kg, 대양주 노선의 경우 23kg까지는 초과 요금을 받지 않는다.

각 저가 항공사의 초과 수하물 요금을 확인해본 결과, 에어부산의 중국, 일본 노선은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kg당 5~7천원을 받았지만, 기타지역에서는 16달러, 약 18,000원을 받았다. 같은 노선의 제주항공은 국내 출발 시 kg당 6,000원을, 해외 출발 시 일본 1,900엔, 중국 60위안을 받았다. 각각 18,000원과 11,000원 가량의 금액이다. 산동성 이외의 중국에서 출발할 경우는 13,000원에 육박했다. 진에어 역시 최근 노선별로 달랐던 초과 수하물 운임 규정을 국가별로 통합, 상향 조정했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항공권 자체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는 실용항공사로서 다른 대형항공사보다 합리적인 운임을 정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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