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붕괴

  • 등록 2015.08.19 0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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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재 영향으로 국내증시 급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폭락으로 한국증시역시 악재에 시달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6% 떨어진 1939.3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950 아래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6개월만의 일이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4.18% 폭락하는 등, 중국발 악재의 충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0일 동안 1조 3,000억 원을 팔았고, 개인투자자 역시 1,864억 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1,681억 원을 매수했다.

중국은 최근 위안화 환율을 큰 폭으로 올렸다.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트려 수출을 확대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이 예측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5년 만에 최저치로, 여전히 중국의 경제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국은 중국과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많고, 중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아, 중국의 이러한 ‘환율 전쟁’에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5% 더 하락하면, 한국의 총 수출액이 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외에도 미국 금리인상이나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메르스 파동으로 인한 경제지표 부진 등의 악재도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경계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 증권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상반기 국내 기업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하고,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예고된 악재를 거치고 나면, 우려보다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헌상 기자 gjstkd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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