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2015년 상반기 지하철 수송 인원이 7억 5,407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비해서 992만 명이 줄어들고, 하루 평균 이용승객은 5만 명 정도가 감소하였다. 이는 상반기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보인다.
환승역이 많은 2호선이 전체 수송인원의 절반에 달하는 50.3%를 차지하며 최다 수송기록을 세웠고, 역 별로는 강남역이 최다 수송 기록을 달성했다. 강남역에는 하루 평균 13만 1,434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되었고, 그 뒤를 홍대입구역과 잠실역이 각각 11만 2374명, 10만 1,118명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강남역은 이로써 19년째 최다 수송인원 1위를 지키고 있다.
한 편, 사람이 가장 적게 이용하는 역은 2호선의 신답역으로 하루에 평균 1,51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요일에 지하철의 이용량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은 평균 484만 명이 이용했고, 일요일에는 일평균보다 적은 262만 명이 지하철을 탔다. 공휴일에는 가장 적은 233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의 전체 이용승객은 감소했다. 그러나 무임승차 인원은 전체 승차 인원 중 13.5%를 차지해 작년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권 이용자는 29만 명 감소한데에 비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로우대권 이용자가 45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으로 서울메트로의 손실비용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상반기에 712억, 연말에 1400억에 달하는 손실을 볼 겻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와는 달리 정부로부터 손실보전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메트로는 보다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지속적인 편의시설 발전과 더불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