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4번 타자 에릭 테임즈(29, 미국)가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시즌 내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은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을 모두 치는 것을 말한다. 테임즈는 지난 4월 9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성공하고, 네 달 만에 또 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중전 안타, 3회에 2점 홈런, 5회에 좌익선상 3루타, 6회에 2루타를 쳤다. 이걸로 테임즈는 역대 18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금까지 2회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이 있지만, 같은 시즌 내에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날 경기는 NC가 넥센을 9대 8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테임즈는 현재 프로야구 2015 시즌 타율, 득점 1위, 타점과 홈런은 2위를 기록하고, 한국 프로야구 첫 40홈런 40도루에도 도전하고 있다. 테임즈는 “첫 기록이 더 짜릿했다”며, “기록에 의식하지 않고 매 타석과 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