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누적 관객 수가 9백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진흥 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 전산망(www.kobis.or.kr)에 따르면, 7월 22일 개봉한 ‘암살’은 8월 11일 현재 9,157,224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여,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관상’을 제치고 15위에 올랐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 ‘도둑들’ 이후로 두 번째 천만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암살’은 1933년 일제강점기, 독립군이 친일파를 암살하기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오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보기 드물게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극을 진행한다. ‘암살’에서 전지현은 이정재, 하정우 등 액션 영화에서 선이 굵은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독립 운동은 거친 남자들의 세계로 보이지만, 실제로 여성 독립운동가도 많았다. 여성이 주인공이라면 익숙한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암살’ 외에도 많은 영화들이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다. 8월 13일에는 ‘협녀, 칼의 기억’, ‘미쓰 와이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코미디부터 드라마까지, 여성이 주역을 맡은 영화가 연달아 개봉될 예정이다.
이전에도 ‘차이나 타운’, ‘무뢰한’이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김고은, 김혜수, 전도연 등의 여성 연기자가 큰 호평을 받았다. 비단 한국영화 뿐만이 아니라, 헐리우드 영화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스파이’ 에서도 여성 연기자들의 연기가 큰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에서 여성 연기자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