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오늘, 지난 4일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고를 북한의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전,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하여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목함지뢰를 매설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보복응징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 군사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하였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시 인근 군사분계선 남쪽 DMZ에서 수색작전에 투입된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살상용 목함지뢰에 의해 큰 부상을 입었다. 목함지뢰는 옛 소련에서 개발한 것으로, 살상반경이 2m에 달하는 대인용 살상지뢰이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 내 소초(GP)에서 발생한 사고로, GOP등 우리 군의 경계망이 뚫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잇따른 북한의 군사분계선, 북방한계선 침범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처하는 군의 대응이 미흡했던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5월부터 군사분계선 전 전선에 걸쳐서 군사표식물을 확인하거나 표식물을 점검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계속해왔고, 철책을 넘어 야간 매복작전을 벌이거나 대인용 지뢰를 매설하는 징후도 포착되었다. 또 7월에는 무장한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을 때까지 접근했다가 돌아가는 등, 우리 군의 대응준비를 시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지뢰도발역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DMZ 감시 공백지역에 대해 수색작전 등을 펼칠 때 부비트랩이라든가 기습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히 살펴보고 작전을 취하는 등 전술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과오를 범했다”며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DMZ에서 진행되는 경계작전태세를 다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