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몸값이 2배로 뛴 '갈치'…한우보다 비싸

  • 등록 2015.07.26 0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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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김진휘기자] 갈치가 곧 제철이지만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올해 특히 상승폭이 크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시세를 종합해본 결과 7월 15일에 제주갈치 중품 선어 4kg 한 상자 당 가격이 12만원이었던 제주갈치가 7월 23일 18만4000원이 되면서 일주일만에 50%이상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2014년도와 비교해보면, 2014년 7월 21일 같은 제주갈치 중품 선어 1상자 가격은 9만원이었으며 1년 사이에 값이 2배가 오른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 자료를 종합해보면, 23일 기준으로 한우갈비 1등급 소매가격은 kg당 4만5291원으로 제주갈치 1kg보다 1.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갈치 도매가격은 이미 같은 무게의 한우갈비 가격을 넘어선 것이다.

 

국민 생선이었던 갈치는 구이나 조림용으로 많이 팔렸었지만 2010년부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도매 가격이 매년 10~20% 올랐으며 2011년에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 갈치 수입이 거의 끊기면서 공급불안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는 국산 제주 갈치 보다 베트남산과 아프리카 세네갈산 갈치가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갈치의 살이 오를 시기에 우리나라 취대 갈치 산지인 제주 인근 해역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갈치 가격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동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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