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김진휘기자] 중국 내에 급속도로 퍼져나간 한국의 커피전문점들이 최근 급속도로 문을 닫고 있다. 그 이유로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고 가맹점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중국 신화통신에 의하면 중국에서 한국 커피전문점의 인기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계 커피전문점의 첫 번째 타자였던 카페베네는 베이징 카이타이 빌딩에 위치한 본사가 문을 닫았고 중국 각 지역에서도 폐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카페베네 집행총재인 치둥은 한달 전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다.
신화통신은 한국의 커피전문점이 중국의 분위기에 맞지 않고 제품 라인이 단조로운 편이라며 이러한 형태는 쉽게 모방해 가맹점을 열 수 있지만 품질은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600여개의 매장을 오픈했던 카페베네의 경우에는 투자유치팀의 가맹상에 대한 시찰이 너무 느슨했을 뿐더러 가맹점은 자리만 있으면 바로 가맹권을 획득할 수 있고 관리측면에서는 후속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국제커피전시회에서 김수현의 포스터를 여기저기서 앞세우고 가맹설명책자도 불티나게 없어졌을 정도로 한국커피 가맹점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었다.
그러나 지난달의 중국국제커피전시회에서는 한국 커피전문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만큼 한국의 커피가맹점의 인기가 빠르게 식어버렸다는 것이다.
전시회 측 관계자는 올해 한국 커피전문점은 거의 철수할 것이라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것에서 차갑게 식기까지 겨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한국 커피전문점은 중국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결국 물러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