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김진휘기자] 메르스 환자 중에서 사망자가 발생된 가운데 3차 감영 환자까지 발생하여 공기에 의한 감염가능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보건당국은 메르스는 공기 중에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실제 접촉이 없었던 자도 감염된 것 처럼 보이는 사례가 발견되면서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학자들은 공기감염을 환자의 침이 튀어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보는데, 침의 수분이 증발된 뒤 침 속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서 공기 중에 떠돌다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학술적으로 정의해보면 지름 5㎛이하인 바이러스가 1m이상 거리를 날아다닐 때를 의미하며 수두, 결핵, 홍역 등이 이에 해당한다.
메르스는 베타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으로서 겉으로 보기에는 공기 감염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환자의 침이 튀거나 침이 묻은 손잡이를 만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전혀 공기감염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연구팀은 미국 미생물학회지 mBio에 낙타 목장 공기에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물질 RNA를 검출했다고 보고한 적 있지만 전문가들은 공기 중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검출됐다 해도 메르스가 공기 감염이 된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실 수분이 증발된 뒤 바이러스가 살아남아서 공기 중에 떠돌기 어렵고, 설사 살아남았다 하여도 다른 이에 몸에 들어가 감염까지 일으키게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 2년에서 3년밖에 되지 않아 알려진 게 적어서 공기 감염 여부를 전혀 부정할 수는 없다며 현재는 침에 의해서만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고 공기 감염에 증거가 아직 없으나 대비를 할 필요는 있다고 고려대 송대섭 약대 교수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