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김진휘기자] 매년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서울특별시에서 열리는 전통문화축제인 연등축제가 이번년도에도 어김없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연등은 신라시대에는 간등이라는 이름으로 등을 밝혔으며, 고려시대에는 연등회로 국가기관에서 주최하여 최대의 축제로 궁궐부터 시골까지 화려한 연등을 밝혀 잔치를 즐겼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는 집집마다 등대를 세우고 자녀수대로 등을 밝혀 밤이 되면 모든 남녀가 몰려나와 밤새 노는 흥겨운 축제가 벌어졌다.
현재는 그러한 연등축제가 종로에서 펼쳐져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600년 역사와 함께 해온 관등놀이의 흥겨운 전통을 살린 종로의 연등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축제인 것이다.
거리마다 아름답고 화려하게 수놓은 연등과 대형 장엄등인 용등, 사천왕등, 비천상등, 코끼리등의 대형 장엄등과 정성이 담긴 각기각색의 10만개 이상의 개인등 들이 한데 어우려져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연등축제는 종로에 있는 사찰인 ‘조계사’를 중심으로 조계사 앞길과 종로 일대(광화문, 조계사-동대문)에서 이루어지며 5월 15일~17일, 3일간 열린다.
행사장에는 전통공연과 놀이 등이 진행되고, 전래놀이마당, 먹거리마당, NGO마당, 나눔마당, 국제불교마당 등이 나눠져 펼쳐지고 있으니 시간을 내어 발걸음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