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김진휘기자] 고혈압일 확률이 가장 높은 30대 남성들이 자신의 고혈압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알고 있더라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4일, 2009년~2013년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30세 이상의 성인의 고혈압 예방과 관리 실태를 분석 후 발표했다.
발표내용에는 30대 고혈압 환자 가운데 자신이 고혈압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자는 19.1%가 고작이였다. 이 연령대 남성의 인지율만 보면 16.4%로 더욱 낮았다. 그리고 30대 고혈압인 남성 중 의사의 진단을 받고 혈압약을 한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자는 97%였다.
30대 고혈압 남성 환자 중 90,3%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30대~40대는 사회·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로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확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흡연율은 30대 남성이 54.5%, 40대 남성은 48.0%로 전체 평균 41.4%보다 높았으며, 혈압을 높이는 주범인 나트륨 섭취량 또한 하루 2천mg보다 더 많이 섭취하고 있었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질환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놓치기 쉽지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올 위험이 있어 장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금연과 술을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먹되 채소와 생선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현재 www.cdc.go.kr(질병관리본부)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라는 소책자를 배포하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