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속이는 주유기, 정부가 나서 보안장치 장착.

  • 등록 2015.05.06 1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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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김진휘] 불법프로그램으로 주유량을 조작하는 주유소를 없애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전국 10만여대 주유기에 보안장치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서 일부주유소들의 정량속이기 행위를 막아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려는 계획인 것이다.
 
5일 산업통산자원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에 의하면 우선 요번년도 7월부터 전국 주유소 주유기 3000여대에 보안장치가 설치된다.
그 뒤를 이어 2016년에 5만대, 2017년에는 5만대 등으로 설치를 확대하여 최종 10만여대가량에 보안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보안장치는 조폐공사가 개발한 것으로서, 성인 엄지손톱 크기정도이며 가격은 개당 3~4만원이며 한번장착되면 외부충격에 의한 파손등이 아닌이상 반영구적사용이 가능하다. 전자여권에 사용되는 전자칩형태로 주유기 메인보드에 손쉽게장착이 가능하며 설치비용은 각 주유업체가 부담한다. 
 
그동안 일부주유소에서 주유기의 메인보드에 주유량을 속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부당한 이득을 얻어왔다.
예를들어 5만원을 주유시 실제는 4만 7000원정도만 주유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가 적발될 시 2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게 할수 있으나, 갈수록 지능화되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조작법을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주유기에 보안장치가 설치되면 센서로 주유기 상황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므로 정량을 속이는 불법조작이 불가능하다.
주유기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이 보안모듈은 한번 장착시 임의로 제거가 될 수 없도록 전자장치를 해놓았으며, 만약 보안장치가 설치된 주유기를 개폐 혹은 조작하려할 시 통신시스템에 의해 중앙센터에 알람이 울리게 된다.
김진휘 기자 hwee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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