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안병구 밀양시장은 취임 후 몇 개월 안 됐지만 아리랑 예술단체, 아이돌봄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 안 시장은 30년 가까이 객지 생활을 하다가 돌아와 밀양의 발전을 위해 더욱 영심히 일하고싶다고 했다.
안 시장은 8월 30일 오후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밀양문화관광재단이 중앙 언론의 초청 '언론사 초청 팸투어 차담회'에서 밀양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밀양시 비전에 대해 "무엇 보다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경제와 문화,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구축과 친환경 정책을 통해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여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밀양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사명대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을 제작하고, 밀양의 다양한 유적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밀양은 영남루, 표충사, 얼음공케이블카, 밀양읍성, 밀양관아, 무봉사, 백곡재, 금시당, 얼음골, 밀양한천, 아리랑우주천문대, 기상과학관, 월연정, 밀양아리나, 위양못, 마어사, 작원관지 등 이러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안 시장은 "밀양의 숨겨진 관광자원이 많다"면서 "이러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개발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밀양시는 8월 29일 치유의 숲·숲속 야영장 조성사업 성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밀양 치유의 숲은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일대 치유센터, 치유 정원, 숲속 교실, 명상의 숲, 향토 체험장, 숲속 체험장 등이 조성하는 사업으로 임산부, 다문화 계층, 아동·청소년, 중장년·노년층 등 대상자별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중앙기자들과의 차담회의에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소감과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30년 가까이 객지 생활을 하다 돌아와 밀양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저의 공약 실천 의지와 인간성을 신뢰해 주신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66.6%의 득표율은 영남 지역에서는 높은 득표율은 아니지만 이는 시민들이 저를 잘 알고 있고, 제가 밀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이 저의 약속 이행 능력을 믿어줬고, 그동안 보여준 성실한 태도와 준비된 모습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고 답했다.
Q. 취임 후 몇 개월 안 됐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달라.
취임 이후 지역 예술단체인 아리랑 예술단을 창립하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아이돌봄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고 답했다. 특히 "아리랑 예술단 창립은 밀양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며 "도민체전 개최와 문화 예술 축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밀양의 이름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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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
도교육청과 협력해 각 학교와 유치원, 지역아동센터를 통합 관리하고, 24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맞벌이 가정의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게 학습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기존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밀양시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임금을 더 지급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함께 질적 향상도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와 돌봄 인력의 교육과 훈련에도 집중할 것이다. 또 새로운 돌봄 모델을 통해 밀양시가 선도적인 아동 돌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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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장님이 취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나왔던 문제들에 대해 대책을 세우신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밀양의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알리기 위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20년 전 발생한 사건 이후 밀양시는 성범죄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을 세워왔다. 그 결과 현재 밀양은 성범죄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여성 친화 도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교육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또 밀양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자원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사명대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을 제작하고, 밀양의 다양한 유적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밀양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Q. 밀양의 청소년과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 계획이 있는가?
밀양시는 수월성 교육을 위해 학습관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폐지된 상태다. 대신에 최우수 강사의 인강(인터넷 강의)을 제공하고,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지자체는 학교 교육 경비를 지원해 지역 내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시장님의 핵심 공약과 교육 주요 정책이 궁금하다. 단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과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밀양의 장기적인 목표로 국가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밀양에서 김해까지의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농업과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업 혁신, 관광 산업 활성화, 돌봄 서비스 강화, 문화예술 부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의 발전이 밀양의 경제 성장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