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도권 물폭탄에, 공식일정 취소 후 집중 호우 대응"

  • 등록 2024.07.17 07: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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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대응을 위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대비에 총력 대비 체제에 들어갔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에서 예정됐던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예전된 회의에서 정부 중앙부처 장관들과 전국 시도지사가 모두 참여해 저출생대책 등 각종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우리나라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져 집중 호우 대비가 운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실시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각 지자체장들에게 현 위치에서 피해복구와 대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 등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전날에도 철저한 대비를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에서 "신속한 통보 체계와 네트워킹 등 위험한 지역 진입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조치만 취해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마나 홍수로 인한 재해는 여러 재해 중에서 전국을 덮치는 가장 무서운 재해로 주민센터 등을 통해서 노약자 등 주민분들을 신속히 대피 시키고 재난이 닥쳤을 때 위험 지역에 못 들어가게 막고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 등 행정 인력이 지하 차도와 각 지역의 둑이나 제방 등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미리 예방해야 한다"며 "인명사고를 최대한 줄이도록 재난 시 행동 요령을 알려주는 홍보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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