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충권 의원 “북한, 풍선에 생화학물질 유포가능성도…다만 고고도 폭발 시 해는 없어”

  • 등록 2024.05.31 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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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북한의 오물풍선을 두고 “우리나라를 의식한 도발”이라며 “체제전쟁에서 패한 북한 정권으로서는 우리 국민에게 전단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본인들도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박충권 의원은 지난 2009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취득한 뒤 현대제철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2023년 국민의힘의 인재영입을 통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번을 받아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박충권 의원은 “북한이 풍선에 오물이나 쓰레기가 아닌 생화학물질을 담아서 보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높은 고도에서 생화학무기가 폭발하게 되면 지상에 내려와도 해를 가하지는 못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GPS전파 교란은 실전연습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사회적인 혼란을 조성하는 의도에서 진행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SRBM 탄도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것은 한중일정상회담 중에 중국이 자신들을 찾지 않는 부분에서 시위는 못 하고 투정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통제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것과 관련 “그만큼 북한 체제 내부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얘기”라며 “K콘텐츠가 북한 체제의 존속에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주민의 눈과 귀를 가리더라도 K팝이 북한 주민의 내면에서 자동으로 재생되고 김정은 위원장 본인도 숨어서 K콘텐츠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 전체가, 지도부부터 북한 주민까지도 다 K팝이나 어떤 K콘텐츠에 매료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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