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채 상병 특검 부결, 국회 표 계산 의미 없어…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

  • 등록 2024.05.29 0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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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 상병 특검법 통과는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국회에서 표 계산을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표결 결과 자체를 일반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 대다수가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바랐는데, 무위로 끝났다”며 “대통령이 비토했을 때 비토의 명분이 일반 국민이 납득할 정도로 충분했느냐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어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며 “그런데 그 결과가 국민의힘에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총선 끝나고도 일반 민심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왜 그렇게 냉혹하게 갔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반성을 해야 했었는데 그러한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탄핵도 민심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그 문제에 대해서 각별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만 민심을 다시 내 편으로 돌릴지 노력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도 대통령을 탄핵한다고 해도 별로 이렇게 놀라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도 공개적으로 탄핵을 언급한 야당의 얘기에 어느정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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