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부산·울산·경남(PK) 초선 당선인들을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원 개개인과 당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당정 간 소통 강화와 정부 · 여당의 책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초선 당선인들을 비공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두 시간반 가량 만찬 회동이 이어졌다.
만찬 메뉴로는 회가 포함된 한정식이 제공됐으며, 반주로 맥주 한잔과가량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자리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예산 편성권 등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있는데 당이 민심을 살펴 건의하면 반영하고 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자리에서 한 당선인이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하자. "나는 당의 후위무사가 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선인은 "의원 개개인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당론을 위배하지 말고 함께 가야한다"며 "지금은 소신과 당론 중 소신을 선택하기에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초선답게 해달라"며 "당의 도우미가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PK 당선인 10여명과 지난 TK 당선인 만찬에 참석하지 못했던 유영하 당선인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