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30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재의결 시점으로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여당(국민의힘)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 재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 중재안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최대안 양보했는데, 여당은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자체를 무력화시키려 했다"며 "여당이 그런 방식으로 재협상을 하자는 것은 사실상 특조위를 공전시키겠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이태원특별법을 재의결 하더라도 부결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오는 5월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생각이 있다"며 재의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이태원참사 종합대책에 대해선 "먼저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진상규명 없이 보상 문제를 정부가 제시한 것은 유가족 입장에서 매우 모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여야는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내달 29일 열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태원특별법이 내달 29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 처리에 대해 "아직 결정된것은 아니지만 하게 된다면(이태원특별법과)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당내 협의를 거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