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최근 갈수록 공세적으로 나오는 북한의 행보를 보면서 당분간 대화와 협상보다는 '강대강' 대치국면이 이어지면서 북핵 가능성이 있다는 북한 전문가들의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의 저명한 북한 전문가들이 잇따른 북핵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의 협상 대표로 나선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를 통해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루치 교수는 핵전쟁 시나리오로,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독려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의 독려가 없어도 동북아시아에 있는 미국의 자산과 동맹에 핵 위협을 가해 중국을 지원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지난해 1월 9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상정해 공개한 시물레이션 보고서에서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에 2개 대대가 차출돼 전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북한도 중국을 지원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미국의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지난 11일 (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 두 사람은 미국 내 북한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북한 전문가로 '핵 전쟁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한 것은 북한의 핵전략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으로 보고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복수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켜는 문제"를 반영하여 편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핵 무력을 보유한 북한의 거칠어지는 행보와 대만 문제를 둘러싼 양안의 긴장과 고조 등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가열이 한반도 주변 정세가 일촉즉발의 변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