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한 달여 전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민주당 팬덤 정치를 비판해왔던 이 의원은 탈당 후 지난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국민의힘 합류 결심을 굳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의원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선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구나 집권 여당의 비대위 자리에 앉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가문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 저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았다"면서 "주위에서는 그러지 말라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말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라고 저 자신은 그렇게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되었고, 걱정이나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니다. 신학기 입학하는 학생들의 그 셀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또 칭찬도 받고 상도 받는 그런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늘 이 넥타이가 좀 붉은색 기운 이다"며 "사실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멋있는 붉은색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동안 제가 민주당에 있다 보니까 애써 그냥 파란색으로 다 일색을 하다 보니까 빨간색을 매는 건 금기사항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