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與 대표 권한대행 “민주당, 80년대 운동권 친소친중 의식 지배 우려”

  • 등록 2023.12.18 0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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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아직도 워싱턴선언이 기존의 핵우산 정책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싶다”며 “1980년대 운동권이 갖고 있었던 친소친중 의식이 여전히 민주당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지난 4월 29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과 관련해 핵 협의 그룹의 출범을 포함한 그 역사적 성과를 폄훼하면서 사실상의 핵 공유라는 의미 부여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난을 한 적이 있다”며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제2차 핵 협의 그룹 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북한의 핵 공격 시 공동 대응에 대한 총체적 지침을 담은 핵전략 기획 운용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하는 등 북핵 대응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지난 7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에 대해서도 전쟁 불씨를 한반도에 불러들인다느니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선포라느니 하는 등의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주요 국가들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따라 침략국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물질적,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 터에 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당만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나라를 편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친소친중 같은 시대착오적 인식세계에다 이제 팩트 체크마저 하지 않고 함부로 비난을 일삼으니, G7의 근접한 나라의 책임 있는 제1 야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내면 조금이라도 인정해 주는 것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윤여진 기자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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