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네덜란드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1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 등이 배웅을 나왔다.
이번 네덜란드 방문 일정은 3박 4일 일정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현지를 출발해 15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에 도착 직후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방문 2일차인 12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전쟁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및 오찬,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이 일정이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에는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 본사를 방문한다.
13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해 상하원 의장과 합동 면담을 할 한다. 그 이후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회담, 공동 기자회견, MOU(양해각서)서면식을 갖는다. 윤 대통통령은 또 총리 주최 업무 오찬, 리더잘(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 곳)방문,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참전용사 간담회,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답례 문화행사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방문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도 함께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등 기업인들과 함께 네덜란드 남동부 도시 벨트호벤의 ASML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 측에서는 해외 정상들에게 최초로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도 공개한 뒤 양측의 반도체 협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